勸 酒 歌
어서오게 불알친구 쐬주한병 어떠한가
하시절이 수상하니 이내맘이 싱숭생숭
울마누라 바가지에 이내등짝 휘청휘청
자식들은 돈타령뿐 내맘둘곳 하나없네
타향살이 몇해던가 수족동원 산수하니
고향떠난 십여년에 늘어난건 빚더미뿐
젊어고생 사서하다 신경통만 도졋으니
드세들어 어서들어 늙어지면 못마시니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명년삼월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려니와
가련한건 우리인생 한반가면 못오나니
드세들어 어서들어 가고나면 못마시니
한잔술을 하고보니 우리주모 양귀빌세
이보시오 아주매요 히프짝이 섹쉬하오
젊어서는 쭉쭉빵빵 사내꽤나 울렸겠소
독수공방 고마하고 춘우지정 어떠하오
잔은채워 맛이라고 님은품어 맛이라네
먹다죽은 씨벌넘은 때깔곱다 하였으니
때깔고은 송장되세 먹다먹다 뒤져보세
내가죽든 니가죽든 발본색원 원샷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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